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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후기

[투잡, 쓰리잡] 꽤 오래 버티네? 직장인 쓰리잡 9개월 ~ing 후기 (직장인 부업, 급여 외 소득)

by 팅커벨 수정 2024.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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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쓰리잡 뛰는 중소기업 근로자 작가 수정입니다!

어느덧 제가 쓰리잡을 뛴지 벌써 9개월이나 되었답니다 :0

올해 5월에는 종소세도 신고해서 세금도 환급받았어요ㅎㅎ

 

저도 제가 이렇게 오래할 줄은 몰랐는데요,

그동안 참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렇게 오래 쓰리잡을 뛸 수 있었던 이유와

쓰리잡을 뛰며 많이 받았던 질문들

그만 두고 싶었던 순간들

그리고 각종 생각들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쓰리잡 9개월 ~ing 중간점검이라고 할까요ㅎㅎ

1주년이 되면 그때 또 기념으로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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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투잡 쓰리잡 관련 제 이전 글들도 있으니

자세한 히스토리들은 아래의 글들을 참고해주세요!

 

2023.10.16 - [기타 후기] - [쓰리잡 후기] 직장인 N잡, 투잡, 쓰리잡 추천 알바 / 포기해야 할 것들 외

2023.10.28 - [기타 후기] - [직장인 투잡]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 하는 일

2023.10.28 - [기타 후기] - [직장인 투잡]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골프장) 인포 알바 하는 일(주말 오전)

2024.01.14 - [건강] - [2024년 새해 목표] 일본어 공부, 쓰리잡, 점심시간 운동!

2024.02.29 - [기타 후기] - [직장인 쓰리잡] 인간은 왜 지루함보다 고통을 선택하는가...

 

 

일단 간단히 제 상황을 요약하면,

평일 - 본업

월수금 - 퇴근 후 스터디룸(모임공간대여) 마감 알바(4시간)

주말 오전 -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 인포 오픈 알바(5시간)

 

요렇습니다!

 

그럼 첫번 째 주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9개월이나 쓰리잡을 뛸 수 있었던 이유?

만약 쓰리잡을 뛰게 된다면, 단기가 아닌 오래할 생각으로 이것저것 많이 따지면서 알아보았어요.

그래서 육체적인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모할 수 있는 직종으로 알아보았구요,

운이 좋게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 인포와 모임공간 대여 알바를 구할 수 있었답니다 :)

 

사실 코로나 전에도 퇴근 후 투잡에 도전했었는데요,

그 때는 음식점 알바였어요 ㅠ

두 달? 정도 했었는데... 그때는 지인~~~짜 힘들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알바를 구하더라도 앉아서 하는 정적인 알바를 구해야겠다 생각했었죠.

보건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알바가 좋은 알바인 것 같아요.

지금 알바 두 개를 하고 있지만, 음식 관련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보건증을 제출할 필요가 없거든요!

 

생각해보니 보건증이 필요한 업종의 알바들이 정말 빡센 것 같습니다ㅠ

그래서 만약 저처럼 투잡, 쓰리잡을 뛰고 싶은 직장인 분들은

보건증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종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쓰리잡을 생각보다 꽤 오래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이 이유가 저한텐 정말정말 중요한 이유랍니다!

 

바로바로...!

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바로!!!

 

혼자 일한다는 점..!

 

넵..!

전 사실 혼자 일하는 게 너무 좋아요...

사람들이랑 부딪힐 일도 없고,

내가 맡은 시간 내가 책임지고 열심히 하면 되는 거고,

 

같이 일하는 알바생이랑 합이 안 맞으면 어쩌지?

걱정할 필요도 없고

알바생들끼리 친목도모 이것도 귀찮고 피곤하고..

 

또 텃세 부리거나 시키는 거 좋아하는 알바생이랑 같이 일하게 되면

잔소리 듣는 것도 너무너무 싫고 피곤하고 귀찮고...

 

네... 

저는 본업도, 아파트 헬스장 인포도, 스터디룸(모임 공간대여) 알바도

모두 단독근무를 한답니다.

 

이렇게 저만의 시간이 어느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일을 다 끝내놓고, 인터넷 서칭이나 지금처럼 블로그에 글도 쓸 수 있구요,

저만의 개인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더라구요.

 

물론 혼자 일하는 게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리고

혼자 고객을 응대하거나 업장을 보는 게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니까 알바도 혼자 일하는 게 이렇게 좋고 편할 수가 없습니다 :)

 

 

 

 

즉, 쓰리잡을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요약하자면

정적이라서 에너지 소모가 적고 + 혼자 일하는 근무환경

이 두 가지 요소가 제 성향과 정말 잘 맞기 때문에 꽤나 오래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주말 알바의 경우에는,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휴무라는 장점이 있어서♥

술 약속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잡는답니다~.~

 

그리고 이제 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결혼을 해서 

주말에 결혼식 때문에 알바를 뺄 상황도 없구요ㅎㅎ

 

그로 인해 같이 여행갈 칭구도 없고,

사실 저도 여행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이런 제 주변 상황들과 인간관계 덕분(?)에도 주말 알바를 무사히 하고 있습니다ㅎㅎ

 

 

2. 쓰리잡을 뛰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들? 반응들?

사실 주변에 쓰리잡을 뛰는 사람은 흔치 않아요.

특히 여자분의 경우에는 정말 보기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쓰리잡이라고 했을 때 상대방의 반응도 여러 갈래로 나뉘기도 하고

여러가지 질문도 많이 받는데요

그 내용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걱정형

안 힘들어 ㅠㅠ? 안 피곤해??

 

보통 자주 듣는 질문과 일반적인 반응입니다!

이 케이스는 제 가족들이나 제 지인들, 저와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의 반응이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정적이고 혼자 일하는 근무환경 덕분에

솔직히 그다지 크게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지 않아요!

 

에너지를 쓰는 일이라곤 가벼운 청소와 정리정돈이기 때문에,

헬스장과 모임 부스가 <내 자취방이다!> 생각하고 정리정돈하면 크게 어려움 없습니다.

 

 

 

 

2) 존중형

와.. 대단하다!!

 

존중형도 걱정형과 함께 자주 볼 수 있는 반응입니다.

보통은 걱정형+존중형 이렇게 섞인 반응을 자주 접하곤 하지요.

 

대단하다는 반응은.. 살짝 부끄럽긴 합니다^-^;;

쓰리잡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3) 훈계형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 돈이 중요한 게 아니야

 

이렇게 꼰대스럽게 시비 느낌으로 훈계하는 스타일도 있습니다ㅎ

 

저는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쓰리잡을 시작한 이유를

'어차피 퇴근하고 나서 할일도 없는데, 뭐라도 하면서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어서요.'

라고 얘기하는데요,

 

그러면 돌아오는 대답 중에 저런 식으로,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둥

쓰리잡까지 뛰면서 자기 생활이 없는 거 별로라는 둥

삶에 여유가 없다는 둥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둥

이런 쓸데없는 훈계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ㅎ

 

이런식으로 자신의 가치관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면서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을 깎아내리려고 하거나 부정하려고 하는 사람

제가 정말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그럴 때는 그냥 자리를 피해버리거나 무반응으로 대해요.

 

저런 반응은 사실 ㄴㅇㅌ에서 나이 많은 꼰대 같은 남자들이 보이는 반응이기도 합니다ㅎ

솔직히 한심해요ㅎ

 

인생에 돈보다 더 다른 중요한 게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당사자가

그 나이 되도록 괜찮은 사람도 못 만나서 비싼 돈주고 ㄴㅇㅌ에나 와있는지ㅎ

 

그리고 본인보다 한참 어린, 8~9살이나 어린 동생이 쓰리잡 뛴다는데

따박따박 말대꾸하면서 이겨먹을라고

자기의 인생관이 옳다는 식의 태도는 쉣이더라구요.

당연히 전 바로 거길 나왔지만요 ㅋㅋㅋㅋ

 

 

 

 

4) 부러움형

돈 많이 버시겠네요

 

현재 재정상황이 좀 힘든 사람의 반응입니다.

보통은 쓰리잡을 뛴다 하면, '와.. 안 힘들어요?' 입니다.

 

그러나 '돈' 많이 버시겠네요. 라면서

'돈'이라는 키워드를 먼저 언급하는 건,

그 사람의 현재 재정상황이 그리 좋지 못하거나

그 사람이 현재 '돈'에 관심이 정말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돈 많이 버시겠네요.'라고 대답한 사람과 대화해보니

그분도 현재 투잡을 뛰고 있고, 대출금을 갚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대출금 다 갚으면 차도 사고 싶고 이것저것 하고 싶다네요ㅎㅎ

 

 

5) 궁금증형

왜 하게 됐어? 어떤 알바해?

 

순수하게 저와 쓰리잡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신기해하면서 정말 순수하게 궁금한거죠.

왜 하게 됐는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지요.

그리고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등등..

 

그래도 이런 유형들은 호기심 때문인지

제 얘기를 잘 귀 기울여 들어주는 편이기도 합니다ㅎㅎ

그리고 저를 좋게 긍정적으로 보기도 합니다.

 

 

6) 간잽이형

연애할 시간은 없으시겠네요?

 

 

 

 

시간 있어도 너랑은 안 할 건데?

 

이렇게 은근히 쓰리잡 뛰고 바쁘면

연애할 시간은 없지 않냐고 물어보는 남자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없긴 왜 없습니까

없는 시간 쪼개서 하는 게 연애인데 말이죠.

 

참고로 이렇게 쓰리잡 뛰는 와중에 짧게라도 연애를 하긴 했습니다.

이때 돈을 생각보다 많이 써버려서 진짜 아깝긴 하지만요.

 

2024.06.19 - [♥] - [연애] 공포회피형 애착유형 여자 연애 종료(?) 후기(feat. 돈 아까워...)

 

[연애] 공포회피형 애착유형 여자 연애 종료(?) 후기(feat. 돈 아까워...)

안녕하세요! 공포회피형 애착유형을 가진 작가 수정입니다.한 달 전쯤, 에 대해저의 생각과 사고의 흐름을 아래와 같이 글로 정리한 적이 있어요. ↓ ↓  2024.05.04 - [♥] - [연애] 공포회피형 여자

crystal-playgound.tistory.com

 

 

그래서 저는 바빠서,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는 말은

무조건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쓰리잡 뛰는 와중에도 상대방 생각해서 시간 충분히 낼 수 있구요,

바쁘면 여유있는 스케줄에 1박 2일 여행을 가든지

같이 반차를 써서 호캉스를 가든지

솔직히 방법은 찾으면 얼마든지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연인이랑 24시간 매일 내내 붙어있는 게 아니잖아요?

알바 안 가는 시간 활용해서 충분히 데이트할 수 있고,

어차피 쓰리잡을 안 뛰고 연애를 하게 되면

퇴근 후 남는 시간은 쉬거나 아니면 데이트하거나인데,

이 또한 매번 남자친구만 만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무튼, 아무리 바빠도 연애할 시간은 있습니다.

그 시간을 만들어내는 건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만큼

그 의지의 차이인 거겠지요.

 

그래서일까요?

쓰리잡을 시작하고 나서는 내 시간을 할애할 만큼 괜찮은 남자가 아니라면

굳이 만나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도 강해졌고,

연애를 시작하더라도 쓰리잡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고작 연애 때문에, 남자 때문에

내 일상이 되어버린 쓰리잡을 포기하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결혼할 거 아니면 그만두고 싶진 않아요.

 

 

 

 

3.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정말 많지요ㅠ

진짜 정말 때려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고...

울화통이 치민 순간들도 많았고...

본업보다 알바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왜냐구요?

역시나 사람 때문에요...

 

저는 다른 알바생들과 직접적으로 대면으로 교류하지는 않아요.

모임공간 알바는 사장님이랑 바통터치를 하기 때문에, 다른 알바생 얼굴도 모릅니다.

 

주말 헬스장 알바도 마찬가지예요.

주말 오전에 오픈을 하고, 제가 퇴근을 하면 뒤에는 무인시간이 있어요.

그래서 주말 오후 마감 알바생이랑 마주칠 일도 없습니다.

그리고 평일 오전이나 평일 마감 알바생이랑도 말 섞을 일도 없죠.

모두 단톡방에 있을뿐 직접적으로 소통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문제는.....

헬스장 알바 제 뒷타임 사람이었습니다...

 

어딜가나 이기적이고 또라이들이 있지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고 싶은데,

뒤에 마감타임이 마감을 그지같이 해놓으니

다음 날 출근해서 제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전날 마감 때 수건이 다 떨어졌으면 채워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왜 오픈이 마감 일을 문 열자마자 해야 할까요^^?

 

 

 

 

 

 

일요일 아침에 오픈해보니 여자 샤워실에 수도꼭지에서 물이 줄줄줄 새고 있더라구요?

상황을 파악해보니 토요일에 제가 퇴근한 뒤로 문제가 있었나봐요.

그러니, 토요일 저녁 알바생은 이 상황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다는 거죠^^

 

아니... 물이 똑똑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줄줄줄 새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면 단톡방에 메세지라도 남겨서

관리자에게 보고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일요일 오전에 이걸 제가 수습하고 있으니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일 있으면 단톡방에 보고해달라고 단톡방에 남겼더니

갠톡으로 저한테 저렇게 톡으로 ㅈㄹ발광하는 겁니다ㅋㅋㅋㅋ 후..

 

이거 결국 제가 단톡방에 보고했고

팀장님께서 주말이지만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직원들이 와서 점검해주셨어요ㅎ

그니까 토요일 저녁에라도 보고를 했으면 

관리사무소에서 나와서 조치를 취할 수 있던 부분이었던거죠^^

 

고치라고 시키는 게 아니라 '보고'해야 하는 건데

자기는 무슨 수리공이 아니냐는 둥

평일 직원이 하면 되는걸 왜 주말이 해야하냐는 둥..

정말 배려심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극한 이기주의 때문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이 사람은 처음부터도 저를 피곤하게 했어요 후...

 

 

 

 

대뜸 단톡방에 있는 저를 개인 친추해서는

저렇게 다짜고짜 와다다다 물어보는 게 무슨 경우일까요^^

그리고 제가 왜 알려줘야 할까요?ㅎ

 

 

 

 

 

 

이걸 왜 저한테 ㅊㅕ물어보고 자빠졌을까요^^

벽에 아이디랑 비밀번호 다 붙어있어서

조금만 둘러봐도 금방 찾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이건 아주 그냥 빙산의 일각이고

하나하나 얘기하면 끝도 없어요...

 

 

 

 

있던 게 없으면 채우고!

꺼져있는 게 있으면 켜고!

자동문이 열려있으면 센서를 다시 켜서 작동시기고!

후.. 멍청하게 이런 걸 저한테 갠톡해서 물어봅니다^^ㅎ

 

하나하나 시비걸려고 하고 싸울라고 하고

어우... 아직도 생각하면 현기증나요...

 

 

 

 

그러면서 이거해주세요~ 저거해주세요~

남들을 시키기도 얼마나 어찌나 잘 시키는지요

 

또, 본인이 애초에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텐데 손님탓,

다른 직원들한테 만기 관리하는 거

확실하게 해달라고 경고나 하고 ㅋㅋㅋㅋㅋㅋ

잘못했다 죄송하단 말은 곧죽어도 안해요ㅎ

 

저는 정말 사람이 싫어요..

진짜 인류애가 싸악- 사라집니다.

 

진짜 이 사람 때문에 그만두고 싶었고 그만두려고도 했어요.

팀장님 허락 맡고 저 사람 차단했고요,

이 사람이랑 같이 일 못하겠다 여러번 말했었구요,

이 사람이 안 그만두면 내가 나가겠다고 얘기도 했었죠.

 

진짜 노답...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ㅠ

위에는 이기적인데 멍충한 유형이잖아요?

 

그런 유형말고 빌런이 또 있어요...

 

 

바로 자잘한 것까지 시키는 사람^^

같은 알바생인데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아~~주 자잘한 것까지 자기 입맛에 맞게 요구하고 지시하는 빌런도 있습니다.

99년생 아주 새파란 애기가^^

자기가 기존쎄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이래라 저래라 아침 8시부터 카톡 7~8개씩 보내놓고

단톡방에도 이래라 저래라 카톡을 보내놓으니

정말 마찬가지로 인류애가 사라지더라구요.

 

솔직히

니가 하면 되잖아?

그게 그렇게 중요해?

라는 말이 목 끝까지 나오던데요?

 

맞잖아요.

본인이 직접 하면 되지 ㅋㅋㅋㅋㅋㅋ

조금이라도 귀찮고 성가시는거 하기 싫어서 그런가

다른 알바생들 시키는 것도 진짜 별로더라구요.

 

시키는 것도 공지사항 급의 업무가 아니에요ㅋㅋㅋㅋ

예를 들면, 세탁물 왔을 때 그대로 두지 말고 끈 풀러서 정리해둬라

골프공 너무 많이 꺼내두지 마세요

월 바뀌면 꼭 바뀐 월 시트에 적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자잘한 것들입니다.

 

참... 사람들이 생각보다 남 시키는 걸 잘하는 것 같아요.

본인이 조금도 손해보고 힘들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점점 느끼고 있어요.

 

세탁물 왔을 때 끈 풀어서 정리하는 것도 저라면 제가 직접 했을 거예요.

그리고 공 많이 꺼내진 거 봤으면 그것도 제가 한쪽에 정리해놓았을 거예요.

만약에 5월에서 6월로 넘어갔으나, 6월 데이터를 모르고 5월에 적어 놓았다면

그냥 제가 5월에 적힌 6월 자료를 6월 시트로 옮겨놓았을 거예요.

 

이런 자잘한 거를 단톡방에서 하나하나 꼬장꼬장하게 얘기할 사항인가요ㅎ

저런사람 특: 자기가 똑같이 당하면 경기일으킴 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갑자기 또 인류애가 사라지네요?

절레절레...

 

 

 

 

4. 그 외 느낀점?

알바도 짬(?)이 좀 되다보니, 어느덧 사람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더라구요.

기존 알바생이 퇴사하고 새로운 알바생이 들어오기도 하고,

A소속이었으나 A에서 B에 외주를 맡기는 바람에

이제는 B소속이 되어 B소속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게 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제가 인수인계를 해주기도 하고..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가는 것을 느끼고 있고,

그에 따른 환경적인 변화도 느끼고 있습니다ㅎㅎ

 

 

또, 쓰리잡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MONEY죠 후후

10일에 알바비1 들어오고, 15일에 알바비2 들어오고, 25일에 급여 들어오고

한 달에 최소 3번의 수입이 들어오니

요게 또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처음에 쓰리잡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제가 매수한 지방의 어느 오피스텔 상가가 임대가 나가지 않아서였어요ㅠ

굉장히 자신있게 매수했는데, 그러기엔 제가 '매수'에만 꽂혀서

주변 환경이나 관리비 등등 세세한 부분까진 보지 못했어요 

 

당연히 대출받아서 매수한 것이기에 공실기간에 발생하는

임대료와 관리비가 솔직히 제 급여에선 많이 부담되었어요ㅠ

앞서 말씀드린대로 전 중소기업 근로자입니다ㅠ

 

그래서 뭐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쓰리잡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다행히도 임대가 나갔지만 처음에 매수할 때 '위치'만 보고 매수한 거라ㅠ

수도도 없고 인터넷도 안 되어 있는 환경이기에..

이런 것들도 세입자와 반반해주기로 하고

뭐가 됐든 추가 지출이 있어서

임대 나가고도 쓰리잡을 계속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ㅎㅎ

 

그러다가 재정상황이 나아질 때 쯤

쓸데없이 연애한다고 돈을 너무 많이 써버렸고ㅠ

그로부터 두 달 정도가 지난 이제서야

돈 모으는 재미를 조금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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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느낀점은, 그래도 굶어 죽지는 않겠다라는 점입니다ㅎㅎ

억척스럽게라도 열심히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 날을 생각하며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견고해지고,

가끔은 저 스스로 느끼기에도 멋진 여자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여건이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쓰리잡 체제(?)를 유지하고 싶어요.

솔직히 이런 조건의 알바는 다시 구하기 정말 힘들기 때문에..

악으로 깡으로 버텨보려합니다ㅎㅎ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

 

쓰리잡 1주년에 대한 글을 쓰는 그날까지!

열심히 또 달려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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