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쓰리잡 뛰고 있는 직장인 작가 수정입니다 :)
벌써 쓰리잡을 시작한지도 3월이면 6개월이 다 되어간답니다?!
세상에 마상에!!
쓰리잡 중에 하나는 다른 알바로 갈아탔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쓰리잡을 뛰어왔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무엇이 있는지
직장인 쓰리잡 6개월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 :)
그럼 렛츠 고우!
우선, 예전에 썼던 쓰리잡 관련 글을 참고해주세용!
2023.10.16 - [기타 후기] - [쓰리잡 후기] 직장인 N잡, 투잡, 쓰리잡 추천 알바 / 포기해야 할 것들 외
2023.10.28 - [기타 후기] - [직장인 투잡]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 하는 일
2023.10.28 - [기타 후기] - [직장인 투잡]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골프장) 인포 알바 하는 일(주말 오전)
위 글은 쓰리잡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제가 작성해놓았던 글이구요,
작년 10월부터 아파트 단지 헬스장 인포(주말)와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화목토)를 본업과 함께 병행했었어요.
하지만, 화목토 저녁에 하던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는 올해 1월자로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보면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그만 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실제 상주하는 시간에 비해 시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
스터디 카페나 독서실의 경우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자격증 시험, 고시공부하는 수험생을 위주로 뽑습니다.
1시간 정도만 스터디 카페를 정리정돈하면서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스터디카페에 상주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국롤(?)이지요.
그리고 스카나 독서실에서도 자리를 제공해주는 혜택을 줍니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적은 인건비로 스터디카페 관리를 할 수 있고,
수험생 입장에서는 공짜로 독서실 좌석을 얻는 것이니
둘 다 윈윈인 셈이지요.
하지만 저는 예외적으로 공부가 목적이 아닌 투잡을 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사장님께서는 스터디카페에 2시간 정도는 있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1시간은 무인스터디카페 정리정돈을, 나머지 한 시간은 책을 읽거나 자기계발을 하곤 했었어요.
즉, 2시간을 스터디 카페에 머물지만 하루 출근에 일당 10,000원을 받으며 일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집도 가까운 곳에서 실제 근무하는 시간은 1시간도 안되니 편하고 좋았습니다.
솔직히 진짜 할 만했고 딱히 힘들다고 느끼지는 못했어요!
but... 두 번째 단점...
2.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제가 너무 야무지게 일을 해서 그런 걸까요..?
사장님께서 조금씩 다른 업무를 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원래 하지 않았던 음료제조기 청소하기..
이건 슬러쉬 같은 음료제조기를 분해해서 청소를 해야 하는데요,
원래 하지 않았던 업무인데 어느 순간 하고 있는 제 자신^_ㅠ
뭐.. 하는 거야 상관 없어요!
하지만 음료 제조기를 분해청소하고 나면 거의 2시간 가까이 일을 하는건데,
이에 대한 시급이 인정되지 않으니...
일을 하는 만큼 돈을 받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일했던 무인 스터디카페는 주변에 경쟁 스카가 엄~~청 많아요.
특히 학원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방학 때도 경쟁이 치열하고
독서실, 스터디카페인데도 예약이나 대기를 받기도 할 정도로 학구열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희 사장님께서는, 경쟁 스카의 현황이 어떤지 궁금해하셨고..
그걸 저를 시키시더라구요....ㅎ
근처 스터디카페를 실제로 방문하고 내부를 둘러보면서
고정좌석이 얼마나 차 있는지 확인해보기를 원하시더라구요....
뭐 어쩌겠습니까...
추운 겨울에 손 시리고 콧물 찔찔 흘리면서
주변 스터디카페 뺑뺑이 돌면서 키오스크로 회원가입하고
키오스크에 좌석 현황 사진 찍어서 사장님께 보내드렸죠;
하지만 이에 대한 시급은 인정받지 못했구용..
1시간에 대한 10,000원만 쳐주시더라구요;
무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구요..!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1월달까지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2~3주 동안은 본업과 주말 헬스장 인포,
이렇게 투잡만 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왜 인간은 지루함보다는 고통을 택하는 것일까요 ㅋㅋㅋㅋ
퇴근 후 일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린 저는
잉여킹으로 사는 게 몸이 근질근질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또 다시 알바몬과 알바천국을 들락날락거리며
평일 저녁에 할 수 있는 알바를 서칭하게 되었고,
마침내 마음에 드는 알바에 지원했고, 면접을 보았고,
한큐에 합격을 했고, 지금은 그 알바를 퇴근 후에 다니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 구한 알바는 모임공간(회의실) 알바예요.
무.조.건 식당이나 카페 등 몸을 많이 쓰는 알바는 피했어요.
진짜 아무리 본업이 한가하더라도, 퇴근 후에 몸을 쓰는 알바는 죽음입니다...
그래서 학원이나 스터디카페, 회의실, 모임공간, 헬스장, 필라테스 등등의 키워드로
퇴근 후 할만한 투잡 자리를 알아보았지요.다행히 월수금 타임에, 위치도 회사랑 가깝고, 근무 시간도 딱인!그리고 집이랑도 그리 멀지 않은 알바를 구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쉬운 점은 월수금이라는 점ㅠ저는 화목이 좋거든요..왜냐하면 월수금은 금요일이나 월요일에 휴가를 써도 마음 편하게 쉴 수 없기 때문에... 흑흑 ㅠㅠ
하지만... 직장 다니면서 이런 조건에 맞는 알바는 찾기 힘들기 때문에..일단 월수금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그러고 나서 언젠가 화목 타임 알바가 그만두면그때 사장님께 말씀드려서 바꾸는 게 저의 빅픽쳐입니다+_+!!
직장인 쓰리잡 알바의 단점 및 부작용....
졸립다..............
자도자도 졸립고 피곤하다...............
비타민 섭취 필수..
집 도착하면 무조건 침대에 빨리 누워서 자야함
씻을 시간 따윈 없음..
쪽잠 자기 등등.....
그냥 너무 피곤해요 ㅠ
모임공간 알바는 지난 주 월요일부터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인수인계도 받고, 교육도 받고, 새로운 지식을 자꾸 머리에 넣어야 하고,
무엇보다 계속 긴장된 상태로 있어서 그런지
업무 강도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_ㅠ
게다가 이상하게 지난주, 이번주 내내 약속이 한꺼번에 몰려서
추석연휴 이후로 진짜 쉴 틈 없이 2월 말까지 달려온 것 같아요...
많이 피곤하고 졸리긴한데.. 이게 또 버틸만합니다.
점심시간에 운동을 가면 잠이 또 깨기도 하구요.
그리고 씻을 시간이 없을 때는 아예 헬스장에서 씻어버리기도 합니다 ㅋㅋㅋㅋ
극한의 효율적인 시간 활용 ㅋㅋㅋㅋㅋ
무튼.. 지난 주, 이번 주 너무 힘들고 피곤했어요ㅠ
그래도 모임공간 마감 알바에 이제 좀 적응해서,
3월부터는 좀 더 익숙해져서, 좀 더 여유있게 쓰리잡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3월에는 굵직굵직한 약속이 거의 없답니다!
빡빡했던 2월 일정을 마무리하고, 3월에는 좀비모드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아요 흐흐흐
그래도 정말 다행인 점은!
주말에 하는 헬스장 오픈 알바는 정말 할 만해요!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는 게 피곤할 뿐이지만
그래도 아파트 단지에 있는 헬스장이라 오픈도 9시이고,
그냥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일어나면 된답니다.
이 정도 귀찮음만 빼면 사실 힘들고 피곤할 것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헬스장 알바는 오전(오픈)이 진리인듯합니다..!
벌써 아파트 단지 헬스장 알바도 6개월이 다 되어가네요.
큰 이슈가 없다면 아마 1년까지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쓰리잡을 뛰냐고 물으신다면,
1. 퇴근 후에 어차피 유튜브밖에 안 본다
2. 급여 외에 돈이 들어오는 게 좋다
3. 재테크엔 재능이 없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어차피 퇴근 후에 매트리스에 누워서 유튜브나 보고 있을 시간에
알바라도 하면서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노는 건 하루이틀일 때가 제일 좋지, 매일 노니까 버려지는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본업 외에 알바를 두 개를 하기 때문에
급여 외에 다른 날짜에 돈이 들어오는 게 너무 설레고 좋습니다ㅋ-ㅋ
저는 10일(모임공간), 15일(헬스장), 25일(급여)
이렇게 한 달에 세 번의 돈을 받는데요,
이 날들이 너무 기다려지고 설레고 뿌듯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
그리고 뭐랄까..! 뭔가 슈퍼우먼? 멋진 여자가 된 것 같아서 좋아요ㅎㅎ
앞으로도 건강 챙기면서 열심히 쓰리잡 유지해보려구요!
그럼, 여러분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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