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투잡]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 하는 일

 

안녕하세요! 투잡, 아니 쓰리잡을 뛰고 있는 작가 수정입니다 :)

이번 글은 N잡 중에 하나인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가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해요.

 

제가 근무하는 스터디카페는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그래도 관리자가 필요합니다.

1시간 근무하고 나머지 1시간은 자율학습으로 총 두 시간 동안 스카에 있다가 퇴근합니다ㅎㅎ

 

무인 스터디카페 알바는 7일 중 주 4일 근무하는데요,

사실 근무 강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충분히 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직장인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투잡 알바 중 하나에요.

 

그럼, 무인 스터디카페에 출근해서 어떤 일들을 하는지

하나하나 매우 디테일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삶의 체험 현장으로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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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스터디 카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택배가 와있네요?

 

제일 먼저 할 일은 입구 카페트 정리 및 택배 정리입니다.

그리고 택배 물품은 사장님께 어떤 물품이 왔다고 보고드립니다.

 

그리고 사장님과 소통하며 매일 만료된 사물함을 체크합니다.

집을 빼야할 경우가 있다면 안에 짐을 다 비우는 일까지 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집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 다음으로 스터디룸(회의실)을 정리해야 합니다.

여기 스터디룸은 인기가 정말 많아요.

저녁 시간에는 연달아 예약이 차있어서 어떨 때는 정리하지 못하고 퇴근할 때도 있습니다.

 

저희는 '모무 스터디'라는 무인 스터디룸 어플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모무 스터디에서 스터디룸 이용시간을 보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스터디룸을 정리하곤 한답니다.

 

스터디룸은 의자 방석 털기, 정돈, 보드마카 안 나오는거 있는지 확인하고 교체하기,

화이트보드 지우기, 공기청정기 정리하기, 각종 선 정리, 책상 물티슈로 한번 닦기, 편백 스프레이로 칙칙 한번 뿌려주기 

이렇게 하면 스터디룸 정리 끝-!

 

 

이제 휴게존으로 이동해볼게요 :)

 

 

 

 

휴게존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렀다 가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야 합니다.

휴게존 문을 열고 눈에 띄는 쓰레기, 음료 자국 등등 굵직하게 한번 정리해줍니다.

테이블과 의자도 한번씩 정리해주고요!

 

그리고 하나씩 체크하면서 없는 것들을 채웁니다.

무인 스터디룸 알바의 핵심은 바로 <비품 채우기> 라고 생각합니다 :)

아직 인간이 해야할 영역이기 때문이지요 후후후

 

핸드타월, 티슈, 두루마리 휴지, 종이컵, 간식, A4용지 등 부족한 것 없도록 채우면 됩니다.

그렇게 정리를 하다가 부족한 것들이 있으면 사장님께 보고 드리면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복숭아 아이스티와 망고 아이스티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인기가 많아서 금방금방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음료도 항상 2/3 이상 유지하도록 제조해줍니다.

 

또, 시간이 남는다면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들을 모두 폐기처분해줍니다.

커피머신, 음료제조기, 얼음제조기, 정수기 등 기계들도 잘 작동하는지 체크!

 

또, 남자화장실 여자화장실 휴지도 체크해서 없으면 교체해주고요.

학생들이 쓰고 난 뒤에 정리가 되지 않은 담요도 예쁘게 접어서 담요칸에 비치해둡니다.

그리고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충전기도 예쁘게 돌돌 말아서 정리정돈!

 

 

 

 

이제 스터디 존으로 들어가봅니다.

온도 습도 체크해서 사장님께 말씀드려야 해요.

 

특히 요즘처럼 밖은 쌀쌀해서 내부가 더욱 습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또 학생들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입구쪽과 안쪽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저희 사장님께서는 더욱 신경쓰시는 부분입니다.

스터디존 온도와 습도도 주기적으로 체크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모무 스터디 어플로 빈 좌석을 확인해요.

그리고 빈 좌석 의자와 책상을 정리정돈 해줍니다.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역시나 사람의 손으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어떤 책상은 정말 깨끗한 반면..

어떤 책상은 지우개가루로 도배되어 있기도 합니다 :0

머문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 라는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지우개가루 정리하고 스탠드 정렬 맞추고 의자 정렬 맞추고

등등 한 바퀴 돌다보면 일반쓰레기 내놓을 시간이 됩니다.

 

이 또한 사람의 손을 꼭 거쳐야 하는 부분이지요.

다시 탕비실로 돌아가서 일반쓰레기통 2개를 비우고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잘 욱여넣습니다.

새로운 쓰레기통 비닐을 씌우고 깨끗하게 정리하면 끝-!

그리고 저는 8시 땡- 하면 밖에 일반쓰레기를 내놓으러 갑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을 굉장히 알차게 보낸 느낌이에요.

이렇게 하면 무인 스터디룸 알바가 끝나게 되지요.

 

 

 

 

나머지 1시간은 사물함 문제로 비상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기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이 시간에 책을 읽거나 돌비의 공포라디오를 들으면서 컬러링북 색칠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요ㅎㅎ

 

 

2023.10.03 - [기타 후기] - [성인 취미] <비밀의 정원> 컬러링북 색칠하는 어른이 (feat. 돌비 공포라디오)

[성인 취미] <비밀의 정원> 컬러링북 색칠하는 어른이 (feat. 돌비 공포라디오)

 

 

어때요? 말은 투잡, 쓰리잡이지만 할만하지 않나요?! 후후후

제가 생각하는 무인 스터디룸 아르바이트 장단점은 아래와 같아요.

 

<장점>

혼자 일한다

근무 강도가 높지 않다

남는 시간에 개인활동을 할 수 있다

 

<단점>

근무 시간이 길지 않아 알바비가 크지 않다

2시간 근무하기 때문에 어떨 때는 가기 귀찮을 때가 있다

불금 약속을 잡기 힘들다

 

 

사실 단점도 큰 단점도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

직장 다니면서 적당한 근무강도의 알바자리 구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또 전 칭구가 없어서....^_ㅠ.. 또르륵...

 

알바비도 원래 최저시급인데, 저희 사장님은 좋으신 분이라 10,000원으로 해주셨어요.

10,000원 * 4회 * 4주 = 160,000원

3.3% 공제 후 154,720원!

 

고물가 시대에 15만 원은 그렇게 큰 금액도 아니지만

이 돈 벌기 어디 쉬운가요?

주식도 100만원으로 15% 수익이 나야 15만 원입니다 +_+!

 

저는 이 금액이면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자로 퉁 치고도 남습니다ㅎㅎ

직장인 투잡, 쓰리잡 알바를 하면서 느낀점은

돈을 더욱 아끼게 되고, 소비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진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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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3회 이상 아침마다 마시던 스벅 커피도 끊기로 했습니다.

이 돈이면 내 알바비인데..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ㅠ^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 하도록 하고-

다음 글에선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골프장) 알바 하는 일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