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작가 수정입니다!
지난 글에서 아주 장대하게 저의 계획을 적어보았지요!!!
2024.06.02 - [건강] - [모기 박멸] 모기 퇴치 프로젝트1. 모기와의 전쟁 10가지 계획
위 글을 먼저 읽어보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번째 계획이 <1. 현관 모기장 커튼 셀프 설치> 였는데요,
저도 이건 처음 도전해보는 셀프 인테리어라..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나름대로 신선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ㅎㅎ
그럼, 모기 박멸 프로젝트 2탄 시작합니다 ~.~!!
원래는 이런 자석 모기장을 사려했어요.
뭔지 아시죠?
가운데 딱 젖혀서 들어가고 나면 착! 닫히는 그런 모기장이요.
현관에 이걸 설치하면 딱이겠다!!
그냥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했었죠.
하지만 사기 전에 제 현관을 들여다보니...
아뿔싸...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ㅠ_ㅠ
잠.금.장.치...^_ㅠ..
요 아이를 생각하지 못했어요...
일단 각이 안 나오고...
만약 잠금장치를 포기한다 하더라도
제품 특성상 벨크로 찍찍이를 벽지에 붙여야 하는데
실크 벽지가 아니라... 찍찍이를 뗄 때 노답일 것 같더라구요ㅠㅠㅠ
그리고 또 다른 걸림돌이 있었죠..
바로 요 아이...
문 쇠?
검색해보니 도어클로저라고 하더군요..
무튼 이게 튀어나와 있어서..
현관문에 시공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생각해보니 현관문 쪽에 자석모기장을 설치해버리면
분리수거를 할 때나, 택배를 정리할 때 좀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그럼에도 현관 모기장은 포기할 수 없었어요..
저희 빌라 모기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함께 올라오기도 하며^_^
현관에서 저를 기다렸다가 반기면서 같이 들어오기도 하거든요^_^
무엇보다 요즘 월수금은 퇴근하고 알바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밤 10시쯤 현관문을 열면 모기 한마리는 같이 들어올 것 같았거든요..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구상했어요..
아무리 검색을 해도 제가 찾는 모기장 상품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요 자리에 차라리 아예 넓게 커튼 모기장을 만들어보기로 말이죠!
너무 일을 크게 벌리는 게 아닌가..
너무 깝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그만큼 저희 원룸에는 모기가 정말 많이 나옵니다...ㅠ
작년 여름에는 세 마리가 동시에 있었답니다^-^
올해는... 모기로부터 벗어나고픈 저의 절박함이 반영된
DIY 셀프 인테리어템 되겠습니다 하하
디자인 시안을 구상해보았어요 +_+!
모기장 커텐을 두 개로 나누어서 가운데를 겹치게 만들고
들추는 부분은 자석으로 고정하기
그리고 사이드 부분은 커튼 봉보다 넓게 재단해서새는 부분이 없도록 벽지에 고정하기
봉 둘레에 맞게 똑딱이 설치해서 커텐처럼 만들기
이게 저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모기장 원단을 서칭해보았는데빨리 배송되는 상품 중엔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쿠팡에서 사각 모기장을 구매해서 직접 재단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긴 부분이 240cm면 충분할 것 같아서
일단 알뜨리 사각 방장 모기장 소형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커튼봉을 하나 샀구요,
사이드에 고정할 푸쉬핀 압정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똑딱이는 집에 원래 있던 것도 꺼냈지요!
일단 압축봉 길이를 얼추 맞춰놓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사각 모기장을 풀어보았는데 ㅠ_ㅠ..
하.. 너무 크고.. 넓고...
어디가 앞이고 옆이고 뒤인지도 모르겠고....
감당이 안 될 정도의 부피에 ㅋㅋㅋㅋㅋ
아... 괜히 깝쳤다...
하.. 어쩌지...
생각이 처음 머릿속을 스치더라구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ㅠ_ㅠ..
이왕 시작한 거 뭐가 됐든 끝은 봐야죠!
마음을 가다듬고 모기장 원단을 살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얇더라구요?
그리고 엄청 촘촘하지 않았어요.
어디 한 군데 빵구 뚫리면 모기 다 들어올 것 같은 느낌..그래서 두겹으로 모기장 커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후.. 얼추 재단 성공했습니다..
이것도 삐뚤빼뚤 잘린 거 깔끔하게 다듬는데도 은근 수고스러웠습니다..
두 겹이 촘촘하고 튼튼할 거 같아서
윗 부분을 듬성듬성 꼬매서 고정시켜주기로 합니다.
그리고 봉 굵기를 확인 후
윗부분을 접어서 봉을 넣을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원래는 똑딱이 단추를 붙일 계획이었는데요,
모기장이 너무 얇아서 똑딱이를 떼다가 찢어질 것 같아서
그냥 듬성듬성 박음질해주었습니다.
윗부분 얼추 완성..
그러나....
봉 머리가 안 들어감...
분명히... 봉 머리까지 여유롭게 계산해서 꼬맸는데...
막상 넣어보니 안 들어가네요^_ㅠ
하아...
작전을 변경해서 그냥 모기장을 걸쳐보기로 합니다.
우선 커튼 매직봉을 천장 제일 위쪽에 설치해 주었는데요..
^_^
수평이 안 맞더랍니다^_^
이거 은근히 잘 안 되는 거 아시죠?
살짝 빡빡하게 껴서 고정해야 잘 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저의 짧은 팔다리로 천장을 계속 쳐다보며
봉을 조절하고 고정하고 일자로 수평을 맞추는 게 고되더라구요^_ㅠ
이건 저의 피지컬 문제..ㅠ_ㅠ
우여곡절 끝에 빈 공간이 가장 적게
천장에 제일 가깝게 커튼 봉을 잘 고정했구요,
모기장을 그냥 밑 부분부터 촤르륵 내려보았어요.
그랬더니?!
오! 이렇게 박음질한 부분이 위에 살짝 뜬 공간을 막아주는 거 아닙니까?!
오히려 좋아!!!
하지만...
짧아...
봉을 넣었더라면 짧지 않았을 텐데...
봉이 안 들어가는 바람에 길이 조절에 실패했습니다.
이 부분은 그냥 남은 모기장 잘라서 양면테이프로 이어서 붙이려구요..
고된 노동 끝에.. 한쪽 커텐 완성...
나머지는 주말 알바 끝나고 집에 와서 다시 하려구요...ㅠ
그래도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 초파리가 저길 못뚫고 헤매는 걸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ㅋㅋㅋ
이제 양쪽 다 완성해서 에프킬라까지 촤아악 뿌려주면
모기 금단구역 완성!!
그럼 조만간 3탄으로 찾아뵙겠습니다ㅋ-ㅋ
모기 빠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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