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 준비] 서울시 중구 웨딩홀을 투어해보자! (feat. 하객인 척)

by 팅커벨 수정 2023. 8. 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러다 전국의 웨딩홀을 투어할 것 같은 작가 수정입니다^-^;;

지난 토요일 폭염을 뚫고 서울 중구의 웨딩홀들을 살짝 발품 팔아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상담 예약을 잡고 웨딩홀을 투어하는 게 맞지만.. 아직 저희 예식일까지는 상담이 오픈되어 있지 않고!

but 저는 성격이 드럽게 급해서 직접 눈으로 보아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남자친구랑 손잡고 하객인 척 홀 분위기만 둘러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왕 간 김에 이름 있는 웨딩홀은 싹 한번 둘러보고 오기로 했지요.

 

이번 글은 아쉽게도 사진이 없어용

그래도 생동감 넘치게 써볼테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참고로 이번 글은 매우매우 저의 주관적인 글임을 참고해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728x90

 

 

쨘- 저희의 동선이에요.

우선 저희가 왜 중구 일대의 예식장 투어를 하게 되었느냐?!

그것은 바로 예산 때문입니다.

 

그래도 중구 일대의 예식장이 보증인원이 200명 대가 가능하고 예산도 매우 합리적이더라구요!

사실 투어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 마음 정했어.
나 라루체에서 할 거야.

 

저는 이렇게 얘기 했답니다^_^;;

그러나 라루체는 보자마자 광탈.....

솔직히... 라루체를 보고 약간 현타가 왔습니다.... 날씨 때문에 더 힘들었는지도 몰라요^-^;;

 

저희는 대중교통으로 을지로4가역에 내려서 PJ호텔웨딩으로 향했습니다.

 

1. PJ호텔 웨딩

 

우선 접근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 PJ호텔 웨딩을 직접 대중교통으로 이용해보았어요.

을지로 4가 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요, 지도로 볼 때는 가까워 보였는데

직접 걸어보니까 생각보다 조금 먼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사전조사를 했을 때는 PJ호텔 예식장은 주차를 을지트윈타워에 주차를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을지트윈타워에서 PJ호텔 예식장으로 걸어가면 꽤 걸린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왜 그런지 조금 알 것 같더라구요ㅎ-ㅎ

 

또, PJ호텔 웨딩홀을 찾아가면서도 여기로 가는 거 맞아? 맞겠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0

도착한 PJ호텔 웨딩홀은 사실 호텔 느낌도 그렇게 나지 않았고

4성급 호텔에 맞는 분위기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T_T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7월이라 비수기이기도 하고 아쉽게 예식은 없어서 홀 분위기는 보지 못했어요.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몰래 엘레베이터 타고 헤스티아홀을 보러 살짝쿵 올라갔답니다.

빼꼼- 엘베에서 고개를 내밀어 보니 헤스티아홀은 공사 중이었어요.

 

사진으로 볼 때와 다르게 로비와 연회장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층에 연회장과 헤스티아홀이 있어서 동선이 굉장히 편할 것 같았어요.

 

어떤 공사를 하는지 궁금해서 빼꼼- 또 조심스럽게 쳐다보았어요.

홀은 조명을 다 켜놓아서 그런지 사진에서 늘 보던 헤스티아홀의 모습을 보긴 어려웠습니다.

헤스티아홀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T_T

 

근데 어떤 공사를 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헤스티아홀의 단점인... 기둥...

솔직히 답사를 나오기 전에는 헤스티아홀에서 식을 올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 기둥만 아니면...!

 

그래서 혹시~~!! hoxy 기둥을 공사를 하는건가+_+?

하는 기대감에 웨딩홀 상담실을 살짝 방문해서 물어보았습니다..ㅎㅎㅎ

 

기둥 공사는 아니고 다른 공사였다고 했는데 까먹었어요^-^;;

왜냐하면 직원분이 매우 성가신 듯한 표정으로 저를 응대했거든요ㅎㅎㅎㅎㅎ

그럴 수 있죵 상담 예약도 하지 않았는데 무작정 와서 무슨 공사 하는지 물어보는 거니까용

 

하지만 웨딩홀도 호텔 쪽에서 운영하는 거일텐데..

잠깐이지만 서비스나 고객 응대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ㅎ-ㅎ

 

결혼식에선 신경쓸 것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은데

사실 제가 무리한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물어본 거인데도

귀찮다는 듯이 표정이 싹 변하는 것을 봐서..^-^;;

여기서 식을 올리고 싶다는 생각은 솔직히 바로 사라졌네용ㅎㅎㅎ

 

 

2. 라루체 명동

 

그리고 저희는 너무 더워서 택시를 타고 라루체로 이동했습니다.

걷기에도 애매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애매한 거리라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탈 수밖에 없었어요T_T

너무 덥기도 했구요!

 

그런데 기사님께서 라루체 웨딩까지 가는 것보다 명동역에 내려서 가는 게 훨씬 빠를 것 같다고 알려주셨어요.

안 그러면 빙빙 돌아가야 하고 차가 많이 막힐 거라구요.

그때가 토요일 오후 4~5시 쯤이었는데도 교통상황이 혼잡하니..

토요일 예식 시간대는 어떨지를 상상하게 하는 명동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기사님은 명동 지리를 빠삭하게(?) 아시기 때문에 저희에게 그런 팁을 주셨지만

처음 오시는 하객들은 차를 끌고 올텐데 자차는 많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무튼 택시에서 내려서 저희는 명동역에서 걸어서 라루체 웨딩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와우.... 여기를 차로 끌고 온다고 ㅠㅠ??

우리는 어쩌면 버스 대절을 해야 할지 모르는데.... 이 골목을 전세버스가 들어갈 수 있나... ㅠ_ㅠ..?

흐음....!

 

라루체는 너무 골목 어귀에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래서 직접 발로 뛰면서 임장(?)을 가보아야 하나 봅니다T0T

 

라루체도 비수기여서 그런지 식이 없었어요.

예식장 입구도 잠겨있더라구요.

이대로 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라루체 1층에 있는 카페에서 목을 축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화장실 이용 엘베를 발견!

이 엘베를 통해서 예식장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시나 하고 4층 루아르/아이리스홀 을 눌러보았습니다.

 

ㅋ-ㅋ! 운 좋게(?) 엘베가 열리고 홀을 잠깐 볼 수 있었어요.

비수기라 그런지 대부분 정리해놓은 분위기이더라구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음... 조금 혼잡한 느낌이 들었어요.

아무도 없는 텅빈 홀에서도 혼잡한 느낌이 들었는데.. 예식 당일에는 더욱 복잡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_T

그리고 전반적으로... 학생들 학예회 하는 느낌...?

 

좋게 말해서 아기자기한데 안 좋게 얘기해서 너무 어린 느낌이 난다...T_T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라루체는 마케팅을 잘한다.

라루체에서 찍어준 스냅 작가분들 실력이 뛰어나신 것 같다.

그런 느낌도 들었습니다..!

 

사진에서 봤던 것만큼은 넓어보이진 않았어요..!그래서 더욱 학예회 같은 느낌이 들었나봅니다T_T....

 

저는 이곳에 어르신들을 하객으로 부르긴 어려울 것 같아요...물론 밥루체라고 밥이 맛있긴 하겠지만은...주차 문제도 그렇고, 라루체로 가는 길에 보이는 골목이 조금 노후된 느낌도 들었거든요...저희가 라루체에서 나오는 길에서는 할아버지들이 쌍욕하면서 싸우기도 했...

 

사실 라루체에서 버진로드를 걷는 상상까지 했었는데요^-^ㅋㅋ음.. 저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홀이란 것을 단번에 알아버려서 사실 조금 현타가 왔습니다 ㅎㅎㅎ

 

 

3. 오펠리스

 

그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오펠리스 웨딩홀이에요.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이동했습니다.

 

명동역에서 4호선을 타고 서울역에 내려서

서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시청역에 내려서 걸어갔어요!

 

오펠리스도 식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지만

1층 분위기에서부터 조용~ 한 것으로 보아 또 식이 없구나T_T 예상했습니다ㅎㅎ

 

그래도 오펠리스가 가장 나았어요.

본 건물에 회사들 있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깔끔했구요

건물도 고급스러워보여서 앞서 본 PJ랑 라루체보다 개인적으로 훨씬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오펠리스 어떤지 궁금해서 엘베를 타고 올라가보았어요.

인부들께서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웨딩홀들이 필요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펠리스...!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와 여기다! 싶을 정도로 끌리지는 않았구요.

 

그래도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은 덜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가로 폭이 좁다는 점?하지만 오펠리스까지 오는 길이나 교통 주차가 앞선 예식장들에 비해 훨씬 편했기 때문에전반적으로 흠잡을 점은 없는 것 같았어요!

 

연회장도 넓었구요.신부대기실도 사진에서 봤던 것만큼 촌스럽지도 않았어요.

 

남자친구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음 행선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ㅎㅎ

 

 

4. 아벤티움 웨딩홀

 

퍼시픽타워에서 걸어서 아벤티움으로 향했습니다.

나름 걸을만했어요!

 

아벤티움과 루이비스는 붙어있어서 한꺼번에 투어를 다니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먼저 아벤티움을 방문했어요..!

 

그런데 아벤티움은 음.. 오피스텔 건물에 있더라구요

그런데 에스컬레이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T_T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에게는... 에스컬레이터 양 옆으로 뚫린 게 무서웠어요..

만약 어르신들이 오신다고 생각하면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더라구요...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도 식이 없어서 그런지 작동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노후된 것 같은 느낌이...

 

그래서 안은 볼 생각도 사라져서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왔다갔다 후 맞은편 루이비스로 향했습니다.

 

반응형

 

5. 루이비스 웨딩홀

 

루이비스 웨딩홀도 비수기라 그런지 식이 없었어요..!

그래도 간 김에 홀을 둘러보고 싶어서 엘베를 타고 올라가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불이 다 꺼져 있어서 내부를 볼 수는 없었어요 ㅠ_ㅠ

그래도 후레쉬를 켜고 살짝 보았는데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홀은 18층인데 연회장이 4층이라는 점.....

오우... 상상만 해도 예식 당일에 정신이 없을 것 같아요....

이런 점 때문에 루이비스도 바이바이..

 

그리고 건물이 한경 건물인 점과 충정로역까지 살짝 언덕이 진 점도 제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T_T

 

 

중구 홀 투어에서 건진 유일한 식장은 오펠리스였네용.

흐어어어어T_T

 

지금 여러 예식장 손품을 팔면서 견적을 받아보고 있는데요

비수기와 성수기 차이가 꽤 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T_T

2개월 뒤인 1월 비수기로 옮겨야 하나... 정말 진지하게 고민 중이예요...

 

왜냐하면 저희는 올 사람도 없는데

11월인데도 서울은 대부분 보증인원 250을 부르더라구요?

그렇다고 무작정 저려미한 곳에서 식을 올리기엔

홀도 별로 안 예쁘고 제 마음이 끌리지 않고...T_T

 

우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니 여러군데 돌아다니면서 홀이라도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식 날짜도 순위를 정해서 견적을 비교해보아야 할 것 같네요T_T

 

1순위 24.11.9(토)

2순위 24.12.15(일)

3순위 25.1.11(토)

4순위 25.1.12(일)

5순위 25.2.16(일)

 

그래도 얼마 없는 친구들 지인들 초대하는 유일한 자리인데

너무 초라하고 없어보이고 불편한 곳에서 식을 올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네요T_T

 

그럼 저희의 식장을 찾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어요+_+!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