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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후기

[인생] 나이 들었다고 느껴지는 11가지 순간들 (할미는 슬프다...)

by 팅커벨 수정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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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들어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에 쓸쓸한 작가 수정입니다 :(

벌써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저는 11월부터 쓸쓸해지기 시작합니다....

 

뭐랄까요.. 한살 더 먹는다는 슬픔..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늙어간다는 쓸쓸함, 외로움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11월부터 올라오기 시작합니다ㅠ

 

그래서 요즘 제가 나이들었다고 느껴지는 순간들을 정리해보았어요.

무려 11가지나 되더라구요 :0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이 글을 읽으신 분들께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라며

11가지 순간들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인생열차 출발합니다-!

뿌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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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장하기가 너무 귀찮음.. + 특히 눈화장

나이들었다고 느껴지는 첫 번째 순간입니다..! 바로 화장!!!!!

화장하기가 너무 귀찮습니다.

 

예전에는 어떻게 매일같이 눈화장을 곱디곱게 하고 출근했는지 모르겠어요 :0

심지어 뷰러도 꼼꼼하게 마스카라도 촘촘하게 풀메이크업을 하고 출근했답니다.

 

혼자서 일하는 직장으로 이직을 했을 때도

아무도 마주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풀메이크업을 한동안 하고 다녔지요..

 

하지만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순간..

이상하게 정말 신기하게 화장을 안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썬크림+쿠션+립 으로 매우 축소되었습니다ㅋㅋㅋㅋ

심지어 요즘은 쿠션도 두드리기 귀찮아서 톤업선크림 하나랑 립만 바르고 일해요 :0

 

예쁘게 메이크업한 직원을 보면, 아 나도 저 나이 때는 저랬는데-!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나도 저 때는>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이가 들었다는 걸 체감하고 있어요.

 

화장을 하기 귀찮은 이유 중에 하나는 지우는 게 귀찮다는 점이지요...

어느순간 씻기조차 귀찮아지더라구요 :0

특히 아이리무버로 눈화장을 지우기가 너무너무 귀찮은 것...

 

그러다보니 클렌징 워터로 지우기 편한 아이 섀도우로만 아이라인을 그리다가

그마저도 귀찮아져서 그냥 쌩눈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넵 물론 아무도 저를 신경쓰지 않아요

그리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꾸미지 않게 되더라구요 눙물..

 

 

 

 

 

2. 뭐 입을지 꾸미기가 너무 귀찮음 + 옷을 잘 안 사게 됨

 

나이가 들었다고 느껴지는 주된 원인은 아무래도

꾸미기가 귀찮다는 점입니다..

 

넵.. 편한 옷이 좋아요..

직장 교복이라고 하지욧?

 

예전에는 조금 타이트하더라도 예쁜 옷이나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 세미 정장, 직장인 룩, 블라우스 등등

직장인 룩에 관심이 많았더라면, 요즘에는 마냥 편한게 좋습니다.

 

조거팬츠 너무 좋아요.

저희는 패션에 터치하지 않는 직장이라서 그런지

잠옷만 아니면 편한 옷을 입어도 간섭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게다가 전 혼자 일하기 때문에 더더욱 후후후

 

어느 순간부터는 예쁜 옷보다는 편한 옷, 빨래하기 편한 옷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젠 옷도 잘 안 사게 되는 저 자신을 보며..

나이들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용..

 

한껏 멋을 내고 예쁘게 꾸미고 온 20대 직원을 보면

참 예쁠 나이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역시나 제 나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또르르..

 

 

 

 

3. TV가 노잼

tv가 재미가 업서용...

예전에는 설 특집, 추석 특집 다 챙겨보고

재미난 예능은 알람까지 맞춰놓으며 꼬박꼬박 챙겨봤었는데요,

지금은 티비가 그냥 노잼입니다..

 

볼 게 없어여..

저는 요즘 유튜브도 재미가 없더라구요 :(

이렇게 세상만사 세상만물에 관심이 없어지는 걸 보면서

이제 나이가 든 건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4. 혼자 있는 게 점점 더 좋아짐

인간관계에 얽매이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점점 더 좋아집니다.

굳이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고 인맥을 늘리기 보다는

지금 내 곁에 남은 사람들만 만나는 게 좋아요.

 

npc 정도의 사람만 있어도 혼자 생활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혼자임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혼자가 편해집니다.

사람에, 친구에, 인간관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도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지요.

 

이렇게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게 편해질수록이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고독과 친해지는 ㄴr..★고독은 나의 일부...☆

ㅋㅋㅋㅋㅋㅋ

 

 

 

 

5. 건강에 더욱 신경쓰게 됨

예전에 비해 건강에 더욱 신경쓰게 될 때 나이가 들었음을 체감하게 됩니다.

예전이라면 관심도 없던 이런 저런 비타민을 챙겨 먹게 되고,

생로병사의 비밀을 집중해서 시청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몸에 좋은 음식, 효능 좋은 보조식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등등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 '아프지 않기', '장수'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T_T 실감하게 됩니다.

 

 

 

 

 

 

6. 체력 회복이 느리다

체력이 예전같지 않습니다.

팔팔하던 20대 때.. 밤새 술마시고 놀고 3시간 자고 출근했던 적도 있었지요..

그러고 나서 또 술을 마시기도 했었는데

그때의 체력이 이제 어디갔는지 알 수 없습니댜

 

그리고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예요.

예전에는 한 끼만 굶어도 살이 쭉쭉 빠졌는데,

이제는 몸의 기능 저하로 회복도, 탄력도, 반응도 점점 느려지는 게 느껴집니다.

 

이제 술을 마시려면 회복 기간을 넉넉히 이틀은 잡습니다.

술 마신 다음 날은 하루 종일 자야 그나마 다음 날 괜찮아지더라구요.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입니다.

20대 때에 하던 식단, 운동 똑같이 하더라도 살 빠지는 속도가 다릅니다.

그 당시에 했던 노력의 2배 이상의 노력이 투입되어야 그나마 다이어트가 되더라구요..

 

나이가 든 다는 건.. 자연스러운 순리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쓸쓸해지고 서글퍼집니다..T_T

 

 

 

 

7. 눌린 자국이 잘 안 돌아옴

위와 비슷한 맥락으로 어딘가에 눌리면 자국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ㄷㄷㄷ

점심시간에 잠깐 입은 레깅스 자국, 양말 자국이 저녁에 샤워를 해도 지워지지 않더라구요...

아... 너무 슬프다...

 

마찬가지로 마스크 자국, 베개, 안대자국 등등..

이렇게 피부의 탄력이 예전같지 않을 때...

슬프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T_T..

 

 

 

 

 

 

8. 요즘 신입생들 나이를 보고 경악함

저 때도 사람이 태어난다고?!

ㄷㄷㄷㄷㄷ

 

요즘 신입생들의 출생연도를 보고 경악할 때

나이들었다고 느낍니다.

 

신입생뿐입니까

저희 회사에 신입사원도 97 98 99년생들이 있습니다 :0

이제 나이 계산도 되지 않는군요..

 

99년생이 만 24세군요 :0

세상에......

심지어 20대 중반이라니....

 

2003년이 만 20세네요 :0....

세상에... 오우...

 

이렇게 어린 칭구들의 나이가 체감이 잘 되지 않고 세대차이를 느낍니다.

이럴 때 내가 나이가 많이 들었구나..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9. 우리는 모두 친구!

나이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경우 너도나도 친구가 됩니다.

같이 나이들어가는 처지라서 그런 걸까요?

 

20대 때에는 나이 차이 한두살에 민감해하고

꼰대스러운 마인드도 있었더라면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위아래로 2~4살 차이는 그냥 친구처럼 느껴집니다.

 

나이 차이에 그닥 연연해하지 않게 되고

동년배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어요!!

 

저랑 제 동생이 나이차이가 4살이 나서 더 그런 거일수도 있어요.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인 관계로 사람을 대할 수 있어서

그런 점들은 좋더라구요 :)

 

 

 

 

 

 

 

10. 진짜 유명한 아이돌 빼고 누군지 모름

넵.. 진짜 유명한 아이돌 빼고 누가 누군지 모릅니다 ㅇㅅㅇ

그나마 요즘 여돌들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자주 떠서 조금 알겠지만

남돌은 진짜 누가 누군지 1도 모르겠어요 ㅇㅅㅇ...

 

제가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는 아이돌은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에스파 카리나, 윈터, 닝닝, 지젤

잇지 예지, 채령, 류진, 리아, 유나

르세라핌 김채원

뉴진스 하니, 민지

 

끝... 그래도.. 저는 이 정도면 많이 안다고 생각합니다^-^;;

무튼, 덕질하고픈 아이돌도 없고, 아이돌에 관심도 없어지고, 누가 누군지도 모를 때

할미가 된 것 같은 너낌이 드네요 ^ㅠ^;;

 

 

 

 

11. 10년 뒤, 20년 뒤 부모님 모습을 생각하게 될 때

네.. 제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부모님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저는 아빠가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으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엔 사실 좀 충격을 먹었어요..

벌써 아빠 나이가 이렇게 됐구나....

아.. 기분이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내 10년 뒤 모습을 생각할 때, 부모님의 10년 뒤 모습을 생각하게 될 때

마찬가지로 20년 뒤, 30년 뒤의 제 나이와 부모님 나이를 생각하게 될 때

이 때가 가장 나이들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인 것 같네요..

 

용돈은 얼마 드려야 하지?

병원비 마련은 어떻게 준비해놓을지

혹시나 안 좋은 병에 걸리시면 어쩌지

완전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엄빠모습을 생각하면 슬퍼요.

 

영원한 건 없는 거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슬픈 감정 '부모님'이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내 자식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습니다.

 

갑분딩 (갑자기 분위기 딩크) 네요 ㅋㅋㅋㅋ

음 그러니까, 노인이 된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하면 슬프잖아요?

저는 제 자식이 저로인해 슬픈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요.

그 어떤 부담감도 느끼게 하고 싶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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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식 입장에선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잖아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을 떠올렸을 때 수반되는 모든 감정을 느끼는 게 싫어요.

태어나지 않으면 고통받을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만약 내가 아이를 낳아서, 내가 세상을 떠날 때 혼자 남겨질 자식을 보면

제 감정도 슬프겠지만, 홀로 남겨져 슬퍼할 자식을 보는 게 더 힘들 것 같아요.

제가 아이를 낳지 않았다면, 그 아이는 슬픔도 느끼지 못하겠죠.

 

얘기가 갑분딩으로 너무 삼천포로 빠졌네요ㅎ-ㅎ

무튼, 노인이 된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할 때 그럴 때가 나이가 들었다고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이상, 나이 들었다고 느껴지는 11가지 순간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저처럼 쓸쓸한 가을을 보내고 계시는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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