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로 어제 따끈따끈하게! 난생처음 5km 마라톤을 뛰고 온 작가 수정입니다 :D
하루 전날까지도 빤스런할까, 아프다고 할까, 못 나간다고 할까, 내가 왜 한다고 했지T_T
참 마음이 복잡했지만 그래도 결국 해내버렸습니다!!!^-^
어떤 걸 가져가면 좋을지(준비물), 처음 뛰면 얼마나 걸릴지?
그리고 뛰면서 어떤 마인드를 유지하면 좋을지
저만의 후기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렛츠 기릿!
저는 어제 2023.09.10 제 21회 국제관광 서울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습니다 :)
사실 5km를 갑자기 뛰면 정말 쓰러질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평소에 운동 부족, 저질체력입니다^-^;;)
그래도 동네 몇 바퀴를 돌기도 했었습니다.
1차시도!
2.5km를 뛰는데 23분이나 걸렸네요^ㅠ^
이 때는 너무 무리해서 뛰면 안 된다는 생각에 1분 뛰고 30초 걷고 이런 식으로 인터벌으로 진행했었습니다.
5km의 절반인 2.5km를 뛰는데 23분이 걸렸으니
대충 몇 분 정도 걸릴지 감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5km는 저에게 힘든 거리라는 생각도 동시에 왔습니다T_T
그래도 포기할 수 없죠!
2차 시도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조금만 더 뛰어보자!
마음을 먹고 3km 를 뛰어보았습니다.
약 28분이 걸렸어요!
역시나 나의 몸뚱아리는 무겁구나 + 저질체력이구나 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3km를 뛰니까 땀범벅이 되더라구요..
이 이상 내가 뛸 수 있을까?_?
5km까지 2km가 더 남았는데 내가 과연 실전에선 완주할 수 있을까?_?
이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한번 더! 몸풀기로 뜀박질에 익숙해지자! 라고 생각하고 동네 한바쿠 뛰었습니다.
지난번보다 조금만 더 뛰어보자! 하고 3.26km를 뛰어보았지요.
약 31분이 걸리더군요.
5km는 1시간 안에만 들어오면 된다고 합니다.
이 속도면 그래도 나머지는 걷더라도 완주는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에서 저의 철칙은 <무리하지 말자> 입니다!
남들이 뭐라건 나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이 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완주를 목표로 하기로 마인드셋을 했습니다.
대회 당일! 난생 처음 상암월드컵경기장 역에 내렸습니다 +_+!
스타디움이 매우매우 웅장하더군요!
상암월드컵경기장역 1번출구로 나와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마포 수산시장 쪽을 지나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쪽은 처음 오는 거라서 길을 못찾으면 어쩌지.. 했는데요
참가자들이 많아서 그냥 사람들 많은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길 찾는 것은 걱정하지 마세용!!
뜨든..!
드디어 와버렸습니다T_T
마라톤... 내가 뛸 수 있을까... 싶지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뛴다고 생각하니 기운이 나더라구요!!
10km와 하프를 뛰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존경스럽더라구요..!!
무튼.. 여차저차 참가해버렸습니다!!!!
제가 챙겨온 준비물이 5km 뛰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요,
저처럼 운동부족+저질체력이신 분들 꼭 저처럼 준비물 챙겨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유용했던 준비물
1. 330ml 물 ★중요★
2. 플레이리스트
3. 이어폰 or 에어팟
4. 런키퍼 같은 측정 어플
5. 다이소에서 파는 힙색
반환점에서 급수대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때까지 참는 건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네 뜀박질로 연습을 했을 때도 물이 정말 필요하더라구요..
그래서 따로 330ml 물(포카리스웨트)를 챙겨갔었습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따로 물을 챙겨오지 않았더라면 쓰러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저처럼 처음 마라톤에 출전하신 분들이라면 꼭! 개인 물병 챙겨가시길 바랄게요.
또 다른 준비물은 음악이 빠질 수 없죠!
저는 90년대 비트가 강한 노래들을 준비해갔어요^ㅠ^
흥을 돋우는 노래를 들으면 걷더라도 빠른 걸음으로 걸을 수 있으니까요ㅎㅎ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어폰이나 에어팟도 함께 가져가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기록을 측정할 수 있는 런키퍼 같은 달리기 어플하나 있으면 유용해요!
5km는 따로 기록 측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록해야 한답니다.
저는 런키퍼라는 어플을 썼구요!
뛰는 동안 중간중간 음성으로도 몇 km에 도달했는지 알려줘서 정말 편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다이소에서 파는 저렴한 힙색입니다.
기타등등 넣고 허리에 두르니까 새삼 양손이 가벼워서 좋더라구요.
요 정도 준비물이면 충분합니다!
드디어 저희 차례가 되었어요!!
전방에 함성 발사 3초~~!!!!!
한 후에 스타트!
남들은 뛰어가지만 저는 천천히 달렸습니다!
초반에 무리해서 뛰면 전 뒷부분에 힘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았고
원래도 잘 못 뛰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뛰기는 했지만 이상하게 평소에 연습했을 때보다 더 힘들더라구요ㅠ_ㅠ
2.5km 반환점까지 가는데도 좀 힘들었습니다...
그 전날 많이 먹기도 하고 다이어트를 제대로 안했더니 몸이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져서
달리는데 더욱 몸이 무겁게 느껴졌어요T_T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끝은 내야겠죠!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해냈습니다ㅎ-ㅎ
제가 달리면서 유지했던 마인드는 아래와 같아요!
1. 걷더라도 빨리 걷자!
2. 절대 뒤돌아보지 말자!
3. 포기하지 말자!
이 세 가지 마인드를 되뇌이며 끝이 보일 때까지 멈추지 않았어요!
조금만..!! 조금만 더..!!
다 와간다! 진짜 끝이 다와간다..!!
끝내 이루리라~.~
정말 뿌듯했던 순간, 오랜만에 성취감을 느껴본 순간이었어요..!
같이 참가했던 동료들은 30분 초반대로 모두 들어왔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그런 거 신경쓰지 않습니다!
저에게 맞는 속도가 있으니까요+_+!
글을 쓰는 지금도 피로감이 남아있고 허벅지가 좀 얼얼한데요^ㅠ^
이번 마라톤을 통해서 세상에는 정말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10km와 하프를 뛰시던 참가자들은..
말이 뛰어가는 것처럼 정말 빠르게 뛰시더라구요..
그리고 몸이 정말 탄탄했습니다.
저렇게 나이와 상관 없이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보니 정말 존경스러웠어요.
5km는 그냥저냥 할 수 있지만
10km와 하프는 평소에 꾸준히 몸을 가꾸지 않고 연습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도전하기 힘든 그런 코스이거든요..
경외감까지 들었고, 많은 자극을 받았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다이어트만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닌
체력증진 건강한 신체를 위해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회사 근처 복싱짐에 3개월 등록을 했답니다+_+!
현재 보수공사 중이라서 깔끔하게 10월 첫 영업일부터 나가기로 했어요.
그 전까진 점핑운동 열심히 하면서 또 식단 관리도 건강하게 하면서
제 스스로를 가꾸려구요 :D
점핑다이어트+복싱 이렇게 두 가지를 해본 적은 처음인데요
운동 권태기! 다이어트 권태기를 극복하는 저만의 방법!
그냥 무작정 부딪히고 더더더더 운동을 해버린다!
이렇게 다시 열심히 살아보기로
저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해보기로
내 몸과 마음, 맑은 정신에 투자해보기로
마인드 리셋-!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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