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서둘러 하는 결혼, 잘한 선택일까? 고민될 때

팅커벨 수정 2023. 7. 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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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난지 일주일만에 결혼하기로 마음 먹은 작가 수정입니다 :)

심지어 제가 적극적으로 추진했어요.

 

1년은 만나 봐야 하는 거 아니냐

너무 빠른 거 아니냐

원래 결혼은 남자가 추진해야 이루어진다

남자가 결혼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결과가 안좋다

 

등등등..!

보통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모두 깨부수는 사례가 바로 저입니다! 하하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서 고민하거나 불안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이번 글은 에세이 형식으로 제 개인적인 이야기와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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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만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어요.

근데 서로 너무 좋아서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붙어 있었어요.

심지어 이번주도 매일 붙어있을 예정이랍니다 :)

 

이렇게 매일 붙어있고 싶고, 함께 있는 게 좋아서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 생각했어요.

참 단순하죠?

 

연애 초반에는 누구나 그렇다, 그런 감정은 잠깐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요?

오히려 그런 감정이 들 때 하는 결혼이 더욱 애뜻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누가 뭐라하든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 어떤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만큼 이 사람과의 미래에 확신이 있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기 때문이에요.

 

오래 만나고 결혼한다고 해서 꼭 그 결혼이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오래 연애하고도 헤어진 커플들도 많고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해 헤어진 연인들도 많은 걸요

그냥 각자에겐 각자의 사정과 각자의 상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 첫 번째 이유는 매일 같이 있고 싶어서! 였고,

두 번째 이유는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이 사람을 뛰어넘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인성적, 인격적, 가치관적인 부분이 매우 큽니다.

이 사람의 직업이나 조건, 집안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제가 만났던 모든 남자들과 이 남자를 대조해봤을 때

이제 저에게 이 남자보다 더 좋은 남자라는 선택지는 없을 거라고

저는 본능적으로 느꼈어요.

 

같이 있을 때 즐거운 거, 나를 아껴주는 정도, 다정함, 착함, 배려심, 섬세함 등등..

이런 모든 인품을 토탈해서 이 사람만큼 나와 잘 맞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이 사람을 뒤로하고 더 나은 기회를 찾는다?

알 수 없는 가능성에 지금을 포기하는 건 정말 바보같고 미련한 짓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시간, 그 시기에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도 때에 따라 다 다르죠.

저는 그 사람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먼저 결혼 얘기를 꺼내게 되었어요.

우리 만약에 같이 살면 어떨까?

살면 어느 지역에서 살까?

등등 자연스럽게 미래를 그리는 대화가 오고갔고, 결혼준비까지 물흐르듯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그 사람이 자신 없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너랑은 결혼 안 할 거라고, 연애만 하자고.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왜 다시 안 볼 것처럼 그러냐며 눈물을 보이는 그.......

그 모습에 마음만은 저를 정말 진심으로 많이 좋아하는 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 바로 딩크라는 결혼관도 커요.

주변에서는 요즘 자녀계획 없이 사는 부부가 많다고는 하지만

제 주변엔 1도 없습니다.

카톡 프로필 사진도 이제 점점 아기 사진으로 바뀌어 가더라구요.

 

결혼을 하면 자연스럽게 엄마가 되고, 아빠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전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저는 만약 결혼을 한다면 자녀는 갖지 않고 남편이랑 친구처럼 알콩달콩 오손도손 사는 것

그것 이외에는 굳이 결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동거를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서로가 서로의 법적인 배우자이자 보호자이길 원하거든요.

그리고 잠자리도 저랑만 했으면 좋겠구요.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이 결혼 아닐까요?

 

무튼, 이 '딩크'라는 결혼관이 잘 맞는다는 게 컸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참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인데요, 바로 속궁합입니다 하핳

 

전 개인적으로 속궁합과 가치관은 아무리 맞출래도 맞추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그런데 이분과의 뜨밤은... 삽ㅇ부터 제가 전희를 느낄 정도로....

네.. 그냥 너무 좋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하핳^-^;;

 

그리고 잠자리 매너도 당연히 좋고, 제 말도 잘 듣고, 저를 정말 너무 예뻐해줘요ㅎㅎㅎ

솔직히 이렇게까지 잠자리 중에도 저를 예뻐해주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사람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이 과분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든답니다ㅎㅎㅎㅎㅎ

 

 

사실 저는 그동안 많은 남자들을 만났어요ㅎ-ㅎ

길게든 짧게든 스쳐가는 인연이든 잠깐 머물렀던 인연이든-

오래 연애도 잘 못하는 편이라 헤어짐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랬기 때문에, 저와 얼마나 잘 맞는 사람인지를 조금 빨리 파악할 수 있어요.

이 사람은 저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얼마든지 맞춰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판단이 들더라구요.

자존심 정말 세고, 지는 거 정말 싫어하는 저인데

이 사람하고는 대화로 잘 풀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것도 결혼을 결심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싸울 일이 많을텐데 서운한 게 있으면 잘 풀어야지 이런 생각에

회피형 성향도 많이 줄어들었어요.

정말 저에게 고마운 사람입니다.

 

 

제 얘기를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얘기는, 여러분의 선택에 너무 불안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히 나랑 맞는 사람은 없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조금 부족하고 불안하게 느껴지더라도, 그걸 상대방과 함께 채워나가는 것

그게 완벽이라 말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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