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후기

[알바 후기] 사진관, 촬영 스튜디오 아르바이트 일일 체험 후기

팅커벨 수정 2024. 9. 23. 19:59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러다 알바 도장깨기를 하게 될 것 같은 작가 수정입니다 :0

지난 글에선 제가 스튜디오 아르바이트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글을 마무리했었죠!

 

지난 글↓

2024.09.20 - [기타 후기] - [쓰리잡] 직장인 투잡 & 쓰리잡 1년 후기(돌아보기), 알바 갈아타기, 향후 계획

 

[쓰리잡] 직장인 투잡 & 쓰리잡 1년 후기(돌아보기), 알바 갈아타기, 향후 계획

안녕하세요! 벌써 쓰리잡 1년이 다 되어가는 작가 수정입니다 :)이번 글은 참.. 여러모로 깊은 빡침이 올라오는 글이기도 하고,지금 안정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또 도전하기에막연한 미

crystal-playgound.tistory.com

 

 

과연 어떤 일을 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보려합니다+_+!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요!

렛츠~ GO!

 

 

 

728x90

 

글을 쓰기에 앞서,

모든 촬영 스튜디오가 이렇지는 않으니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일했던 곳의 특수한 환경일 수 있으니, 이 점 꼭 기억해주시고

어딘지는 절대 알려드릴 수 없으니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곳이 이렇다는 것은 아님을 강조하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줄 후기: 방송국 막내 스타일리스트가 된 것 같다ㅇ_ㅇ

 

 

일단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스튜디오 규모가 꽤나 컸습니다 :0

그리고 촬영 작가님들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어요!

 

그동안 증명사진이나 프로필 사진을 찍을 때 방문했던 스튜디오를 생각했었는데,

오우야 방문하기 전에 제가 파악했던 것보다 훨씬 영업이 잘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그 규모에 놀랐고, 작가분들의 포스에 쭈구리가 되었습니다ㄷㄷㄷ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지원한 스튜디오는 아기사진과 만삭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그런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작가님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사진촬영에 임하시더라구요.

 

특히 걸을 수 있는 아기들과 가족사진을 찍는 경우에는

작가님들이 아기들의 시선을 카메라쪽으로 집중시키려고

우르르르르 아르르르르 까꿍 >_< 을 엄청하셨는데

파워 E 같아 보이는 하이텐션 분위기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ㅠ_ㅠ

 

전 왜 안일하게 그냥 일반 촬영스튜디오처럼 생각했을까요?

왜 아르르 까꿍을 예상하지 못했을까요,,

아직 저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_ㅠ

 

무튼 우렁창 아르르르르ㅡㄹ 꺅꿍!으로 정신없는 와중에 인수인계를 받았어용

또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

 

바로.......

 

 

 

 

대여 의상입니다 :0 ㅠ_ㅠ 오 마이 갓...

그래요... 저는 스튜디오에 이~~~~렇게 많은 신생아, 아동 의상이 있을 줄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였읍니다....

그정도로,, 정말 정말 정말! 의상이 많았어요

 

심지어 한복 양복 드레스 등등 종류도 다양했고,

신생아용, 100일용, 돌지난 아이. 그냥 아동 등..

사이즈도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 아버님 성인 의상도 있었네요 :0

 

아 그리고 머리띠, 꼬깔모자, 면모자까지 있었습니다.

모자 종류도 레이스, 뜨개질, 그냥 면 등.. 

소재도 다양쓰..

 

그런데 문제는,,,

분명히 모집 공고에는 <고객응대&청소>라고만 되어 있었는데^_^

촬영이 끝난 의상들을 알바생이 다시 제자리에 분류해야 한다는 점이었지요,,,,

 

아... 저의 메타인지가 외치고 있었습니다!!!

아... 수정아! 넌 이 쪼끄만 옷들을 분류할 수 없다!!!

 

진짜 제 눈에는 옷들이 다 손바닥 만하고 거기서 거기인데

태어난 일수에 따라서 또 그게 사이즈가 다른가봅니다 ㅠ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오.. 주여 ㅠ_ㅠ

 

옷들 중에는 스튜디오 내에 있는 세탁기+건조기를 돌리거나

세탁소에 옷을 맡겨야 하는 것도 알바생의 업무이더라구욧...?

 

그런데 거기서 끝이 아니구,,

 

 

 

 

신생아를 감싸는 덮개? 면? 같은 게 있는데

그건 다림질도 해야 하더라구욧?

그것도 알바생의 업무이더라구욧^_^?

 

그런데,, 자리를 비우면 엄청 눈치주는 분위기이더라구욧...??

세탁실에서 인수인계를 알려주고 나서 로비로 오자마자

어떤 한 작가님께서 신발장 좀 정리해달라고 바로 업무지시를 하시더라구욧?_?

 

하하핳ㅎㅎㅎㅎ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이날 풀근무도 아니었고, 몇 시간 잠깐 연수받으러 간 거였는데

인수인계 해주는 선생님이랑 계속 서있었어요.

 

맘 편히 앉아서 쉬거나 핸드폰 볼 시간도 없는

그런 빡센 군기 낭낭한 곳이었습니다 :(

이런 곳에서 휴게시간+점심시간 맘 편히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인수인계해준 선생님 얘기를 들어보니 직원들 점심 먹은 음쓰도 정리해야 한다고...ㅎ_ㅎ

 

이런 분위기에서 맘 편히 화장실 가서 응가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ddong쟁이인 저,, 하루에 화장실 세 번까지 가기도 하는뎁.. :(

맘 편히 덩 싸지도 못하는 곳은... 바이바이...ㅠ_ㅠ

 

그리고 고객응대라고 써있던 업무도..

스튜디오에서 원하는 응대 수준은 버선발 응대였습니다ㅇ_ㅇ

여기가 약간 부유한 분들이 예약을 많이 하시나봐요,,

 

 

 

 

발렛 주차 선생님께서 손님이 오셨다고 전화를 주시면

문을 열고 굽신굽신 느낌으로 버선발로 나가서 인사드리면서 짐을 들어드려야 합니다.

촬영이 끝나고 스튜디오를 나가실 때도 짐을 들어줘서 차까지 배웅해드려야 하고요 ㅇㅅㅇ

 

그리고 무엇보다,,,

비오는 날에는 우산까지 씌워드리면서 짐을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ㅎ-ㅎ

와우! 아직도 이런 곳이 ㅇ_ㅇ..

 

후....

인수인계를 해주시는 선생님의 표정과 눈빛에는..

질릴대로 질려버린 한맺힘이 느껴지더라구요,,

살살 구슬려서 대화를 해보니

 

솔직히 여기서 일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아시죠? 이렇게 얘기할 정도면 진심으로 추노각 찐인거요..!

그래서 좀 더 구슬려서 얘기를 해봤더니

 

저한테 처음 인수인계 해주는 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전에 하시던 분이 얼마 못버티고 퇴사하고 잠수타서

본인이 인수인계를 하게 된 거라구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인수인계를 여러번 해왔다고 하네요ㅠ_ㅠ...

 

여기 사람들은 교육받으러온 새로운 알바생과 인수인계자가 붙어있는 걸 진짜 싫어한대요ㅎ-ㅎ

자기네들 뒷담화깔까봐서요 ㅎ-ㅎ

근데 얘기 들어보니 직원들끼리도 기싸움 엄청나고,, 굉장히,, 예민하신 분들도 많고 그런가봅니다ㅠ

 

여기는 진짜 가성비로 사람 부리면서,

월급도 밤 11시 넘어서 입금할 때도 있다며,,

자기는 오히려 고기집 알바가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ㅠ_ㅠ

 

저 여기 안 할 것 같으니까 너무 열심히 안 가르쳐 주셔도 된다고 하니

그러면 위에서 뭐라고 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는 인수인계쌤... 눙물...ㅠ_ㅠ

 

 

 

 

그렇게 교육받기로 했던 시간이 끝나고 사장님한테 연락이 왔고,

제가 생각한 거랑 달라서 근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죠.

와... 바로 출근한 게 아니라 연수만 받고 근무여부 결정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정보를 알려준, 그 인수인계쌤도 구세주였어요ㅠ_ㅠ

맘같아선 기프티콘이라도 하나 보내주고 싶은데

연락처가 없어서 아무것도 해드릴 수가 없었네요ㅠ_ㅠ

 

그 쌤은 그래도 성격도 좋고 일머리도 좋아서

어디에서 뭘하든 잘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의 하루 알바, 일일체험이 끝이났습니다아 ~.~

이 짧은 시간동안 일하며 느낀점은

역시 남의 돈 벌기는 정말 힘들다ㅠ

그리고 지금 제 본업과 모임공간 알바에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피어올랐습니다 ㅎ-ㅎ

 

본업도 참 나름 고충과 불만이 많았는데,

그냥저냥 이젠 아무 생각없이 다니려구요.

그리고 퇴근 후 월수금 투잡 알바는 사장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서

그리고 또 체계가 잘 잡혀있음에 감사하며

지금만큼 주인정신을 갖고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을 응대해야겠습니다 :)

 

헬스장 알바는 근무시간 조건이 좋아서 좋긴 좋았고,

앉아서 일할 수 있어서 좋긴 좋았고,

혼자 일할 수 있어서 좋긴 좋았지만,

정확한 기준과 체계가 없는 운영방침+지잘났다고 나대는 알바생

그냥 잘먹고 잘살게 냅두고 제가 떠나려구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반응형

 

 

그래서 다시 알바몬 뒤적거리면서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제가 출근하기를 바라는 매장이 한곳 있기는 한데요,

시간협의라고는 되어있지만 일하게 된다면 주말 둘 다 풀타임을 하게 될 것 같아서,,

5시간 넘어가는 알바는 현실적으로 장기적으로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ㅎㅎ

 

아, 그리고 베이비, 만삭 스튜디오에서 하루 일하며 느낀점이

우리나라 저출산 맞아?_? 였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스케줄 토요일이라서그런지 all 타임 마감이었고,

부부가 젊어보이지는 않는데 아이를 낳은 부부도 있더라구요.

 

솔직히 제 주변에도 다들 결혼하고 나서 아이를 낳고

스튜디오에 예약 마감된 것도 그렇고

아직은 저출산이 그렇게 실감나지는 않네요.

 

아,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부인과 남편의 외모 차이가 좀.. 나는 부부들이 대부분이셨,,,ㅠㅠㅠㅠ;;

부인들은 엄청 좀 화려한 너낌인데,,

편은 그에 비해 솔직히,, 평범쓰,,,,

넹,, 그랬습니당

 

그럼 저는 안정된 주말 알바를 구할 때까지

체험 삶의 현장, 일일 알바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ㅎ

그럼! 아디오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