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후기

[청담 h2o 나이트] 밤 10시에 들어갔다 시계보니 아침 6시였던.. 여자 입장에서 쓴 에이치투오 후기

팅커벨 수정 2024. 3. 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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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나이트에 가본 작가 수정입니다 :0

제 인생 첫 나이트를 h2o(에이치투오)에서 즐기게 되었네요!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 비교하기가 좀 어렵지만

처음 다녀온 사람 입장에서 후기를 한번 남겨보려고 합니다 후후후

 

밤 10시에 청담나이트 입장했다가..

정신 차리고 시계를 보니 아침 6시였던....

마성의 던전(?) h2o 후기 시작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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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나이트(에이치투오)는 위치가 참 애매합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청담역이지만,

청담역과도 그리 가깝지 않아요.

 

청담역에서도 쭈우욱 걸어야 하고

또 근처에 술집도 없어서 2차로 갈만한 곳

메이드 되어 나와서 술 한잔 할만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

 

이런 지리적인 아쉬움이 좀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도 집과 가깝고 궁금한 곳이어서 친한 동생이랑 함께 가보게 되었네요.

 

 

 

 

우왕... 두근두근..!

제 생에 첫 나이트라니..

과연 어떤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입장했습니다 :)

 

 

 

 

 

 

h2o에 입장하니 이렇게 bar로 된 자리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대기하니, 웨이터께서 짐을 맡아주셨어요.

h2o에는 사물함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부킹 시작 ㄷㄷㄷ

에이치투오는 전투부킹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음악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보다

부킹 목적이 강한 나이트였어요.

 

같이 간 친한 동생은 독산에 국빈관과 신림에 그랑프리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쪽 나이트 분위기와 달라서 조금 당황했다고 하네요ㅎㅎ

 

룸이 이렇게 많고 넓은 나이트는 처음이라며 신기하다고 그랬어요!

보통은 무대 옆에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웨이터가 와서 부킹을 시켜주는데,

여기는 바로 부킹이 시작되니 기존에 갔었던 곳들과 다르다고 그러더군요!

 

우선 저희는 10시 조금 넘어서 제법 이른 시간에 입장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방들을 돌아다녔는데요,

10~12시까지는 나이대가 정말 높았어요....ㄷㄷ

 

45중후 50초반의 나이대가 디폴트인 듯 합니다 하하핳ㅎ

그도 그럴 것이, 여기는 청담에 있는.. 무려 강남에 있는 나이트라 그런지

주대가 일단 정말 비싸요..!

 

그래서 VIP들은 일찍 와서 먼저 방을 잡거나

조금 더 돈을 쓰더라도 퀄리티 좋은 방을 잡거나

그러기 위해서 비교적 일찍 입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10~12시는 나이대가 많은 돈 많은 아쟈씨들이 많을 수밖에요ㅎㅎ

어쩌면 당연한 거지만 그래두 아저씨는... 시러용 ㅠ_ㅠ...

 

무튼 10~12시까지는 거의 아저씨들 방에 들날날락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나이 50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우매우 관리가 잘 된 잘생긴 꽃중년 아저씨도 있었어요

진짜 동안이라며 저희가 어떤 영양제 먹고 관리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었네요ㅎㅎ

 

그 이외엔 그냥 아저씨들~.~

돌싱도 은근히 있었구요, 일단 돈이 많은 사람들이었어요.

 

 

 

 

어쩌면 그 나이대가 재정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시기여서

돈도, 시간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런데 와서 돈을 쓰는구나

뭐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저씨들은 아저씨들이라

저는 웨이터가 문을 열어줬을 때

아.. 여긴 진짜 아니다 싶으면 입구컷 하기도 했습니다^_ㅠ

걍 도망나왔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h2o는 방이 진~~짜 많아서 ㅋㅋㅋ

갔던 방 또 들어가기 쉽지 않은데도

또 들어가기도 했네요.

 

여기는 방이 총 60개래요

그런데 신기하게 담배냄새가 정말 1도 안 났어요.

그 점은 진짜 좋았습니다♥

 

여기는 밤사, 토토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약간 머랄까용...

밤사, 토토가는 애기들이 가는데라면

여기는 으른 느낌 제대로..ㅎㅎㅎ

 

그리고 솔직히 나이트가 이렇게 건전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나이가 많건 적건 남자분들이 정말 매너가 좋았어요.

간혹 반말 찍찍 날리는 진상 아재도 있었지만

솔직히 딱 한명이었구요,

나머지분들은 하나같이 신사적이고 매너가 좋고 젠틀하더라구요.

 

특히 어린 여자 어떻게 해보려고 괜히 쓸데없는 스킨십하고

치근덕대고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신기했어요!

 

비록 또래들이랑 노는 것만큼 재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기분 상하지 않을 정도로 매너있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나쁘지 않게 12시까지는 룸을 돌았던 것 같습니다 ㅎ-ㅎ

 

 

 

 

참고로 저랑 제 친한 동생은 30대 초중반인데요,

청담나이트에서는 저희가 완전 애기취급받았습니다 하핳

그만큼 여기 오시는 여성분들 나이대가 좀 있으신가봐요..!

 

그치만 청담 나이트 답게 예쁜 언냐들도 많더라구요.

여성분들 복장은 오프숄더 그리고 앙고라 니트원피스, V넥 니트원피스 등등

꾸안꾸 느낌으로 예쁘게 입고 오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언냐는 왕가슴인데 니트 원피스를 입었음에도

배가 1도 나오지 않는 몸매 쩌는 언니...

와... 진짜 부럽다...ㅠ_ㅠ

저런 착붙 옷을 입었는데도 배가 어떻게 하나도 안 나올 수가 있을까요?

진짜 멋있고 부럽고 그랬습니다ㅎㅎ

 

여기는 여자분들도 매너가 되게 좋으신 것 같았어요.

기본적으로 남자분들 얘기도 잘 들어주는 것 같고,

머랄까용.. 먼가 여자분들도 성숙한 연상미가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의 여성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무튼, 자정이 넘어서 쯤에 저희는 드디어 저희 또래 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라고 하기엔 저랑 제 친한 동생은 찢어져버렸어요 ㅠ_ㅠ

그래서 따로 방을 돌게 되었는데,

제가 갔던 방에서 완전 제 또래 칭구칭구들을 만나서 너무 좋더라구요

약간 숨통이 트이는 느낌?

 

그 방에서 가장 오래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어머어머

제 옆에 앉은 남자가 사실 완전 제 이상형이었어요^-^;;

저는 얼굴에 속마음이 다 드러나는 스타일...ㅋㅋㅋ

그 남자분에 대한 호감만큼 얼굴에 웃음꽃이 만개했답니다^-^ㅋㅋ

 

 

 

 

그 남자분은 일단 목소리가 제가 좋아하는 약간 허스키st..

노래 잘 부를 것 같은 그런 목소리였고,

웃을 때 완전 반달눈이 되는 서글서글한 그런 외모를 갖고 있었어요!

닮은 연예인은 음...

B1A4의 산들님?

 

 

 

 

 

 

딱 이렇게 생겼어요!

 

저는 산들님이 있는 방에 몇번이나 제발로 찾아갔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저희 그래도 나름 분위기 좋았고,

앞에 있는 산들님 친구도 둘이 번호는 교환했냐면서 밀어주기도 했답니다 ㅎㅎㅎ

 

but...!

다시 찾아갔을 때 산들님은 이미 나가고 없더라구요 ^_ㅠ

다른 여자분이랑 합석해서 옆에 신의주에 해장하러 가신듯...

 

이런 거 보면 참.. 머랄까요

인생은 타이밍인 것 같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산들님을 보내고(?)

저와 제 동생은 각개전투(?)를 끝내고 다시 만나서 집에 가려고 했지요

 

하지만 결코 그냥 보내주지 않는 에이치투오의 웨이터들..!

마지막 방 딱 한번만 갔다가 가라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마지막 방에 들어가게 되었죵...

 

 

 

 

그 방에 계신 남자분들은 다행히(?) 완전히 아재들은 아니었습니다.

저랑 그래도 나이차이가 8~9살씩 나시는 분들..!

시간도 아침이 다 되어서 결국 해장하러 나가기로 합니다.

 

h2o가 다른 나이트에 비해 굳어진 관습(?)이 있다면

바로 업어치기입니다.

업어치기란 여성분 테이블 값을 대신 지불해주는 행위를 업어치기라고 하는데요,

사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참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다른 나이트에선 이런 문제로 남자분 여자분끼리 싸우기도 하고

또 서로 빈정상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하네요.

 

하지만 h2o는 그런 거 없습니다..!

일단 여자분이랑 같이 나갈 경우 남자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5만 원씩 웨이터께 드리더라구요.

그런데 여자 1인당 5만원이라는 점....ㄷㄷㄷㄷ

정말.... 청담 나이트는... 대단한 곳....^_ㅠ;;

 

심지어 5만원을 낼 때도 전혀 아까워하는 기색없이

남자분들이 당연하게 웨이터에게 돈을 드리더라능...

근데 꼭 나갈 때 5만원 뿐만이 아니라,

중간중간 웨이터에게 팁도 10만원씩 꽂아주고.. ㄷㄷㄷ

진짜 돈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나와서 해장국을 먹으러 옆에 신의주에 갔어요.

그런데.... 저희 옆옆 테이블에 산들님이 앉아있더라구요^_^;; 하핳....

먼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ㅋㅋㅋㅋ

그래 그렇구나...

근데 솔직히 그 옆에 앉은 여자보다 내가 더 나은 것 같은데...^-^;;

 

h2o는 진짜 2차로 갈 곳이 여기 신의주 순대국밥집 밖에 없는 것 같더라구요.

그냥 메이드되어서 나와도 갈 곳이 여기밖에 없는듯..

그래서 부킹 마주쳤던 사람들 다시 마주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_ㅠ

 

무튼 그렇게 순대국밥 먹고 택시 타려고 시간을 봤는데 아침 6시....ㄷㄷㄷ

저랑 친한 동생은 택시 타고 저희 집으로 향했고

진짜 저는 눕자마자 바로 뻗었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 눈 떠보니 오후 2시ㅋㅋㅋㅋㅋ

그래도 저랑 제 동생! 저희 집 근처 샤브샤브집에서 점심겸 해장까지

제대로 하고 헤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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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저는 계속 딥슬립...!

자고 또 자고 또자고 

잠으로 해장하며 어느정도 컨디션 회복을 마쳤습니다ㅎㅎ

 

h2o가 좋았던 점은 바로 소주가 없다는 점?

전 그날 맥주만 계속 먹었어요!

저처럼 술이 세지 않는 여성분들이 있기 좋은 곳 같았어요.

 

양주도 안 먹고 맥주만 먹어서 그런지

다행히 술을 섞어 마셨을 때만큼 숙취도 심하지 않았고,

토할 것 같지도 않았고,

알코올 역류하는 상태도 아니었지요ㅎㅎ

 

그래도 거의 8시간을 술마시며 놀아서 그런지

피곤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_ㅠ

 

 

이번에 h2o를 다녀오면서 느낀 점이 있답니다!

어쩌면 가장 평범한 게, 사실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는 점이요..!

 

특히나 에이치투오는 연령대가 굉장히 높았어요.

그런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결국에는 사람이 그립고,

사랑을 받고 싶고, 사랑이 필요하고

그래서 나이트에 와서 돈을 쓰면서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찾고.. 그런 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이러니하게 가족의 소중함까지 느끼고 온 첫 나이트 체험이었네요ㅎㅎ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또 그 사람과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미래를 약속하고, 가정을 이루고,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너무 흔해서 당연해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산들님과의 연락이 자연스럽게 끊겼지만

저는 아쉬움이 남아서 먼저 한번 연락해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움과 미련을 남기지 말자.

주의이기 때문에, 그냥 마음 가는대로 했습니다 :)

어차피 인생 길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아야죠!

 

답장은 왔지만 뜨뜨미지근한 반응ㅎ-ㅎ

그래 그냥 우린 아니었구나! 

산들님의 연락처와 문자내용 다 지웁니다 실시!

 

예전에는, 저에게 관심없는 남자여도 제가 좋으면 매달리곤 했었는데

이젠 한번 더 시도해보고 아니면 접을 줄도 알고

저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9살 차이나는 아조씨와는 계속 문자를 주고 받고 있긴 한데요,

머랄까.. 늘.. 제가 관심 있는 사람은 저에게 관심이 없고,

제가 관심 없는 사람은 저에게 관심이 있고..

엇갈리는 사랑의 짝대기가 조금 지치기도 합니다^-^ㅎㅎ

참.. 어렵네요! 

 

그럼, 다음에 또 재밌는 유흥 던전(?)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여러분의 연애와 사랑을 늘 응원합니다♥

우리네 존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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